마지막 눈이였으리라 생각할래요...
3월 26일 아침
마지막 눈이였으리라 생각할래요...
아침가리 들어가는 길은
감벌한 나무 실어내기위해
포크레인 두대가 1미터가 넘는 눈을
3일에 걸쳐 치워 길이 뚫렸는데
이날 온 눈으로 또 눈이 쌓여 길막혔어요
곧 눈이 다 녹기를 바라고 있어요
저희집과 아침가리는 상황이 아주 많이 달라요...
눈이 와도 저희집 동네보다 훨씬 많이 오고...
3월 28일 아침부터 비가 와요
많이도 안오고
일해야 할 철이라면, 딱! 일 못하게 할정도의 비~
적게와도 많이와도 비맞고 다니진 않아요......
밖은 아직 위험해요~ 흐흐흐~~
아침나절에 밀가루 반죽을해서 숙성을 해요
육수를 내고 김치썰어 넣고요잉~
제비 떠 넣어요~
송아무개씨는 김치수제비 맛있데요~
저는 뭔가가 빠진듯한 맛.... 제가 솜씨가 없다보니....
미역 세줌 불려서, 들지름 넣고 볶다가 집간장으로 간을해요
이렇게 끊여 놓으면, 3일은 미역국을 먹어요
그나마 덜 질리고 끝까지 먹을수 있는 국입니다
김장무 씨앗을 다소 빡빡히 뿌려
솎아낸 무청으로 담근 김치인데요~
어릴때저는 시어빠지지 못해 군내나는 김치를 아주 좋아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흘러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그 좋아했던
군내나는 김치는 더이상 안먹어요 아니 못 먹어요
아주 많이 시어빠진 김치도 부르르 떨면서 시다! 셔~하며
손이 잘 안가요
시간이 많이 지남에, 솎은무청김치가 시어지고
군내가 나기 시작했어요
된장을 풀어 된장국을 끊여도
둘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 아이고 시다 셔~ 그러면서
둬숟가락 먹고는 버리기 일쑤라서
잘 빨아서 들기름에 볶았더니, 먹을만해요~
아주진한 듕귝발 황사가 온데요
외출하실분은 마스크 잘 쓰시구요~
그럼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