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 하시요~ 맛이 괜찮소~~
잡아온 다슬기....
삶고 까고.... 떼고...
다슬기 잡아다 주면 하룻밤 해감시켜서
삶아 까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송아무개씨가 본인 찬을 맹글어요
그거 있잖유 고추장물이라는거 그거 응용버젼이래요
멸치대신 다슬기로 했다우...
땡초라서 저는 몬무그요....
송아무개씨는요 요것을요~ 밥비벼 묵고 그라는디요...
아유 도리도리 저는 몬 무그요...
이따금씩 다슬기 한두개 건져 먹을뿐...
매워도 이 간장이 묵을만 하긴하더군요
노랑바래기 버섯이 좀 많아서
지인들께 나누어 주고도 많아서
데쳐서 냉동해놓아요
버섯 데쳐낸물이랑 버섯이랑 같이 냉동 해부요
쩝.... 바로바로 묵어야 좋긴 헌디요잉~
그기 좀 한계가...ㅎ~
저기 먼데~ 밭에 갔시요...
황기씨앗 파종한데 풀뽑으러 갔쥬....
풀 잘커...
잉~
이잉~ 잘 큰당께요...
도시락으로 싸간 콩물에 대충 국수 말아 묵어유
콩을 너무 거칠게 갈아서 폼은 안나네유...
더워 죽갔슈...
점심 묵고 물가로 가요~
대바기는 물을 좋아해요
물속에 잘 들어가요
울 똘만희는 물 무서워서 안드가는데요....
어~ 시원타.... 물이... 물이 얼음물이여요
엄청 시원해요 물이....^^
대바기 뱀에게 물린데 다 가라 앉았쥬~
이런말하믄 욕해싸는분 계실랑가 몰라도요~
멀쩡해요 고생을 해서 그렇지 죽지는 않아요
북어나 황태 그리고 작약을 푹 삶아주면 그게 개한테는 보약이여라~
시골에 계시믄서 개 키우믄 작약은 비상용으로 가지고 계셔요~
다슬기도 둬줌 주워냈어요
저는 물에 둥둥떠서 물속엔 몬들어가요
흐흐흐흐... 수영 몬해요ㅠㅠ
고1때 4H에서요~ 망상해수욕장에 놀러 갔었거든유~
그때 동해 남자얼라들이 태풍이 오는 바닷물에
저를 집어 던져서 죽을뻔? 했었거든요
높은 파도에 제가 계속 쓸려 다니는데도
제가 장난친줄알고 아무도 저를 안건져 주더라구요
그때 한 친구가 쓱 저를 잡아내며
뭐해~? 장난 그만해 그러더군요....ㅠ
아놔 진짜 죽을뻔했다.... 엉엉엉엉 ㅠㅠ
저 진짜 그때 죽을뻔 했습니다...ㅠ
그후로 깊은물 절대 안들어가요
물 참 무섭습니다
불도 무섭죠...물도 어마무시 합니다ㅠ
에헴... 오이 삭힐 준비를 혀요
그케서 오이를 모아봉께 한통은 절일수 있을것 같아서
짭짜로롬한 소금물을 팔팔 끊여
한김 나가면 오이에 부으면 되어요
오이를 채 썰어 냉국준비해놯요~
소금 휙~
감식초 휙~
요래요래 잘 섞어서~!
(요래요래해야 오이에 간이 베여 송아무개씨가 좋아해요)
어쩔땐 짜고 어쩔땐 싱겁고 그래요
눈대중으로 하는디 어찌 딱딱 간이 맞는당가요~
잉~
그렇당게요 잉~
땡초썰어넣고, 마늘 다져넣고요잉~
물 조금 넣고요잉~
냉장고 느요~
뭐 대충해부요~
애호박도 채칼로 썰어서 내다 널어보고요잉~
아글씨 그날이 장날인가뷰
비가 쏟아져뿌네요잉
아이고 망했따...ㅠ
여러날전에 손질해놓은 석이인데...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한점 하시요~ 맛이 괜찮소~~
애호박이랑 석이랑 볶아 봤슈...
싱겁데요...제가 묵어봐도 쬐금
아주 쬐금 싱겁더라구요 ㅎㅎ~~
취나물밥 했어요
말린 취나물을 삶아 하루 우려낸후에
들지름에 요래요래 볶았는데요~
둘이서 우딱 소비가 안되서
반나누어 두번에 걸쳐서 취나물밥을 했시요
볶아놓은 취나물이라 밥이...간이... 딱 좋아~
그냥 묵어도 맛나지만
양념장을 쪼매 넣어 비비면 더 맛나부러요
거기에 석이버섯과 애호박 볶음을 넣으니 100점~~~
그렇게 더워 더워 더워하며
또 몇일을 잘 살아 보았습니다
날이 새면 밭에 풀뽑으로 가봐야 해요
끽해봐야 몇시간 못해요
더운디 뭔~~~ 그라믄서
더워지면 일 안해요~
더우면 물가에 가서 놀아야지요~~
뭐시기들이 자꾸 물어싸서 좀 그렇긴 한디요
일단 발은 시원해요 ㅎ
더우면 세수대야에 찬물받아 발 담가 보세요~
휴가가 별건가요
그런게 다 휴가인게지요
우린 휴가가 따로 없어요
그러니 일년내내 휴가 이기도하고
일년내낸 노는날이 없기도 한 이상한 직업이에요~
그럼 오늘도~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