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가리긴밭의 시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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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다 아이가~

아침가리긴밭 2024. 6. 8. 02:45

이번주는 소나기 구름이 자주 만들어지면서

우뢰와 같은 천둥소리를 내며

요란한 소나기가 두차례 지나가고

주말은 비로 시작을 하네요~

그간 메말랐던 땅이 푹~~~ 젖어

농작물이 쑥쑥 커오르기를 바래봅니다

 

땅이 너무 바짝 말라가길래 물 몇번 줬더니

감질나기만하고 안줄수도 없고....

소나기라도 내려주니 고맙기만 해요~

 

 

꽃을 일찍이 피워,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있고

 

 

뒤따르는 늦깍이는 꽃을피우고 지기를 반복 하고 있습니다

 

 

큰김치통에 있던 김치를 옮겨 담았어요

시어져서 잘 먹어지지 않아요...

저는 불에 익은게 그나마 조금 먹어져요~

 

 

송아무개씨 조금 먹으라고 담고 

김칫국물도 버리지 않고 담아 두었어요

어딘가 쓸모가 있겠지요잉~

장국에 썰어넣어 낄이믄 또 조금은 떠 먹어요~

 

 

잘게 썰어 물과 함께 얼려둔 죽쑨해동해서

들깨가루 넣고 복았어요

집간장과 물 그리고 들깨 가루가 들어 갔어요

특별한거 안들어 갔지만 맛있어요

 

제가 수년전에 느꼈던바,

물이 음식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똑같은 원재료를 가지고 서울친정집에가서 반찬을 했는데

똑같은것을 넣어도 맛은 다르길래

다른것은 물뿐이니, 물 차이가 음식맛을

좌지우지 할수도 있구나를 깨달았네요~

 

 

머웃대 삶아 껍디 벗겨요~

 

 

숟가락으로 떠먹을수 있게

껍디벗긴 머위를 쫑쫑쫑 썰어 집간장에 간이 베이게 볶아요

기름 안넣어요 간이 베이라고 약간 볶는거에요~

물붓고 바글바글 끊어 오르면 들깨가루 넣어용~~

끝이유... 그외 아무것도 넣지 않아요

맛나요~

저는 이런 음식을 좋아해요

 

스트레스가 막 쌓이고 그럴때도 있잖유~

그럴때 매콤하게 뭘 해서 땀좀 낼까~할때 빼고는

늘 슴슴하게하는 요리법을 좋아해요~

생오이도 이렇게 해먹으믄 참 좋구만요~~

 

 

머위들깨탕을 끊인날은 따숩게 먹고

냉장고에 넣어 차가워져도 맛있어요~~

 

 

투닥투닥 빗소리가 나요~

오늘은 비가 옹께 부족한 잠을....

그렇게 늘어지게 쉬어 가봅세다~

 

주말이다 아이가~

저 같은 백수가 주말이다 공휴일이 뭔 소용이 있겠어요만,

(촌에선 비가오면 휴일이고 주말인규~ ㅎㅎ)

우야든둥, 편안한 주말 보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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