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를 앞두고~

올해 오이는 망한것 같아요

조록조록 잘 달려서 오이지도 담그고 그랬어야 하는디

오이가 썩 잘 달리지가 않고

한이틀 안들여다보면 디따 커져 있고....

오이순은 죽어가고, 곧 처서를 앞두고 있네요

 

그나마 똘만희랑 저는 실컷 따 먹긴 했네요~~

오이가 여물면 여문대로 씨앗 채종하고

여문것을 먹어야 겠어요~~

안되는걸 우짜겠는규..... 되는대로 먹고 마는거쥬 뭐...

다 그런거지뭐~~~

 

 

마늘 많이 썰어 넣고 멸치 달달달 볶았어요~

 

 

송아무개씨는 인자 슬슬 산에 다녀 본다고 슬쩍 다녀오면서

먹버섯 줏어 왔어요~

그란디.... 날씨가 썩 좋지가 않아요

이러다가 송이 난다는 말이 나올듯하고

곧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슬슬 버섯이 나올것도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랄까요~~~

여기는 기온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버섯이 나려면 백로 전후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는 처서즈음부터 다녀 보려구요.....

 

 

먹버섯 손질하고 씻어서 내 널어요~~

 

 

한주먹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어요~

버섯은 어떤것이 더 맛있냐

덜 맛있냐는 성향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어떤분은 잡버섯이 제일이다는 분도 계시고요...

저는 송이 능이 표고 순으로 제일인것 같고요~

싸리 밤버섯 깨금버섯 먹버섯  맛있는것이 있긴한데~

나머지는 고만고만 한것 같고요~

 

팔과 허리가 안 좋아서 집에서 오래 머물렀더니

산에나 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ㅠ

산에 못가면 제 송이는 누가 따죠?? ㅠㅠ

어영부영 처서가 다가옴에 일났네 싶네요 에휴....

 

좋은날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