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물김치 담궜어요...

어수리가 열일하고 있어요~~

몇일 찬바람이 불어서인지 우딱우딱 안크네요~

 

 

각시가 붓꽃을 품고 있어요~~

 

 

저희집 송아무개씨가 굴리다 굴리다 굴려서 내준 두릅입니다

바짝~ 시들었네 하며 두룹 두개 줍니다

스무개가 아닌 두개였어요...

ㅎㅎㅎ 뭐하라고?? 물어보니 알아서 하래요

풉 으이구...

그래 뭘 할까하다가

그래~ 물김치를 담을것을 결정하고

 

 

돌나물 적당히 떼오고

두릅데치고 어수리와 몇몇 약초순을 꺽어다가 데쳐놓습니다

 

 

시어머님께 이거 저줘유~하고 얻어온 주머니입니다

손수 바느질 하셨다 그러셨어요

물김치 담글때만 사용하는데 좋아~~요

 

고추가루를 적당히 부어서 물에 불려

조물조물 주물러주면  바~~알간 물이 나와요~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알려주듯

미어져서 고춧가루가 새 나오기도 하지만....

 

액젓과 소금간으로 맟춰놓아요~~

 

 

돌나물 넣고 휘휘 젓고

 

 

두릅썰어 넣고 휙휙 섞어 놓고

 

 

나머지 오만 약초 나물들 몽땅 썰어넣고 

쪽파도 송송송 썰어넣어 잘 섞었어요

이름이~ 이름이  혼합나물 물김치에요~~

마늘이 없어서 넣지 못했는데 맛이 나려나 모르겠어요

 

어라 사온것이 없네요... 없으믄 없는대로

싸게 물김치 담궜어요... 그런것 같지요? 

오호호호홍~~ 

얼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