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가리긴밭의 시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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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10

아침가리긴밭 2025. 5. 15. 03:19

참당귀

 

참당귀새순 색이 완전히 녹색이 아니라

약간 누렇게 뜬것 처럼 보이죠

 

몇해전 참당귀 농사 지을적에

저온 저장고도 없어서

그날베서 그날 보내는것이 당연한건데

색이 누렇게 되었다며 베서 몇일 된것을 보냈다 하신분이 계셨지요...

나물인데... 몇일 된것을 우째 보낼까요잉~

제가 그래도... 그정도로 염치가 없는 사람이 아닌데.....

뭐 그건 그렇다 치고요...

 

또 어떤이는 잎줄기가 서내개 된것은 몇년생이라고 하시는데

전혀 근거 없는 사기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제가 직접 농사지으면서 본결과

2년이 되면 2개도 있고, 더러는  4~5개의 새순도 올라옵디다

밭에서 2년이면 수확후 싹다갈아 엎어야 합니다

안그러믄 꽃을 피운후 고사합니다

 

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황기를

춥고 땀이 않나는 겨울엔 당귀를 드시면 좋아유~

뭐 그렇다는 들어봤던 풍월이유~~~

 

 

뽕나무~

 

뽕나무잎은 꽃이 먼저피고

열매가 만들어 지면서 동시에 잎이 나오기도하고

꽃과 잎이 동시에 나오기도 하고요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고 하죠잉~

나무에서 한움큼따서 입에 털어 넣으믄

그... 안보였던 노린재가 입안으로 같이 들어갔는지

입안에선 달달한 오디의 맛과 그 해괴한 노린재맛도 느껴지는것이

아~~~주 그냥 해괴하죠잉...ㅎㅎ

노린재 맛을 느끼지 않으려면, 잘보고 먹어야 합니다~

으~ 으~ 으~ㅠ;;;

 

 

층층나무

 

감벌하는 산에서 보이는 피를 토하는 나무

그중하나가 층층나무에요

뭐가 또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날듯 말듯 아네요

나무를 베어 놓으믄 버얼건게 꼭 피를 흘리는것 처럼 보이죠

 

저희집 송아무개씨가 본인 경험상으로

층층나무꽃이 피면 나물이 끝나간다~고 늘 말합니다

그말이 어느정도 맞는 말이더라고요~

이제 곧 머지않아 층층나무 꽃도 필것이고

나물도 끝이 나갈것 같습니다

버섯도 한철 나물도 한철~

빠르게 휙~~! 지나가려고 합니다

 

 

딱총나무(접골목) 꽃입니다

 

열매는 빠알갛게 생겼어요

언듯보면 마가목 열매인가 싶은데

마가목 열매는 가을에, 접골목은 꽃이지고 곧... 조만간 빨게 집니다

꽃과 열매를 담금주를 주로 담그시던데요

피부에도 좋다고들 하데유~

접골목 꽃을 따 본적이 있었는데요

벌레가~ 벌레가 많더라구요

요즘은 구경만 한답니다

 

 

가래나무새순입니다

 

가래나무열매를 추자라고 하는데요

열매를 기름을 짜면 그게 약으로 참 좋다고해요

열매를 반을 갈라보면 호두와 비슷합니다

이 나무는 독성이 있는데

잎사귀를 짛이겨 물에 풀면 물개기가 둥둥 뜬다~~는 말이 있어요

실제로 해보진 못했지만 들어본 풍월에 그래유~~

 

어느해인가 추자열매를 잔뜩 모아서

(추자열매를 감싸고 있는것을 벗겨내기 어려워서)

한곳에 모아둔후 소쿠리로 덮어 놓았더니

뭐시기가 다 까 먹었는지 한개도 없더군요잉~

넘(다람쥐일까요 청설모일까요) 좋은 일만 한셈...

누구라도 잘 먹었어믄 된거죠뭐 ㅎㅎㅎ

 

 

참취

오늘도 참취로 인해 허리운동 무한 반복

 

철쭉

참꽃(진달래) 개꽃(물철쭉) 연산홍 철쭉

참~~ 다양해요잉~

참꽃은 지나갔고 지금은 개꽃과 철쭉 연산홍이 보여요

 

 

미나리싹 꽃다발을 준비해쓰요~

필요 없을때는 많이도 보이던것이

정작 필요로 할때는 어찌 그리 안 보이는지 몰라요잉~

다 그런거 아니겠슝...

 

 

나물낫도 너무 잘 갈아 놓으믄 종종 손을 베입니다

그래서 낫 갈아준다고 하면은

너무 예리하게 갈지말라고 늘 그럽니다

그런 연장을 잘 쓰는 사람은 잘 갈아야 잘 안다친다는데

저는 그런 연장이 무섭습니다.... 부엌칼도 그렇고요

제손을 잘 썹니다 무서운 이야기지만 그렇네요 ㅠ

허당 이랑게요...

 

장갑을 안끼고?

불편해서 벗어 던졌더니 바로 피가 나요

피가 철철나서 앙거서 울었시요...

오메 아프다잉 엉엉엉 ㅠㅠ;;;;

 

주머니에 베낭엔 밴드가 없으....

피가 우딱 안 멈추니 손가락에 붙여놓은

밴드를 떼서 붙여 지혈을 합니다

잘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가시에 찔리고

손도 잘 베고 완전 허당이랑게요...ㅠ

 

울 송아무개씨가요 제가 백일떡을 못 먹어서

그렇다고  입바른 다독임을 해줍니다 쳇...

(백일에 백일떡을 먹을수나 있간?? 쳇~)

다행이도 상처는 깊지않네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격... 뒤늦게 장갑 착용...

으이구....

 

 

점심 묵고 두탕째...

날이 겁나 더워서 짧게 하고 끝낼 요량으로...

물도 없이 올랐습니다

아따 덥네 더워~~ 물고파...

발이 안 떨어져...허리도 아프고...

조금더 조금더 천천히 사부작 사부작 합니다

 

 

사약 재료로 쓴다는 천남성 

 

첫남성이라고?

흐미 이름도 이상해라고 했던 옛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놀리려했던 송아무개씨의 말장난이였죠

첫남성이라니 푸하하하~~

 

가을이면 빠알간 열매가 눈에 잘 띄입니다

만지는거 아니에요잉~~

그래도 눈에 잘띄여서 맨처음 익힌 약초가

아마도 천남성이 였던걸로 기억나요

이 독초도 법제 과정을 거쳐 약으로도 쓰겠죠...

잘 모르믄 패스으~~

 

 

햇님이 쨍~~~내리쬐니 취가 힘없이 늘어져요~~

시원하 그늘로 모시겠습니다 취님~

 

 

어뜬늠이 내 곤드레 구멍내 놓은거야~~ 엉?~

 

 

언제 더덕을 캐 봤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장화발에  스쳐 지나 가는데 더덕향이 강하게 납니다

음~ 냄새가 좋네요잉~

냄새로 어데 더덕이 있구나하고 둘러보게 됩니다

지금 살짝 스쳐지나가도 더덕 향이 강하게 나는 철입니다

가을엔 안그래요 봄마냥 안그래요

더덕향을 내면 뭐? 데려가 달라고? 뭐 어쩌라는겨~

 

 

엇 삼나물이다~~~

 

 

가만히 서서 주위를 둘러보니 엇 또 보인다~

나무를 베놓은 이는 삼이 있었는지 몰랐나보다...

 

 

엇.... 또~?

더 둘러 볼까 했으나 나물 뜯다말고 갑자기 삼을캐?

오노~ 나물 한가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요

삼을 더 본들 캐지 않을거라서

사구 시뿌리 보고 산행끝...

 

송아무개씨에게 일러 바친다.  사구 시개 봤다고...

언제 캐다가 닭삶아 묵자고 합니다 ㅎ

근디 길치인 내가 거기 다시 찾아 갈수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만

잘 기억해 뒀다가 꼭 다시 캐러 가기로 합니다 

 

몇해전에 길 한가운데 삼이 어디 있다고

저보고 한번 가보랍디다

안갔죠... 2년후엔가 그 삼 누가 캐갔데요

송아무개씨는 이미 뇌두를 돌려 보고 안캔것이고

저보고 가보란것은 주위를 둘러 보란거였는데

삼 주인은 따로 있는거죠 ㅎ~~~

아직도 안 가봤어요 ㅎㅎㅎ 

 

6여년전에 봤었던 사구가 오구가 됬을것 같은데

가보고싶은 생각이 안들어요....

산에 풀이 많이 나서 크기 시작하면

말벌도 그렇고 진드기도 그렇고 뱀도 그렇고...

그냥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요

 

 

비구름이 열심히 들어오고 있군요잉

곧 비가 오겠네요~  오늘은 쉽니다

집안일이 너무~~ 밀렸네요잉 ㅠ

오늘은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거려야 할듯해요

 

새들도 조용해요~

똘만희도 동네 개들도 자나봅니다

산짐승들이 안돌아 댕기나봐요~ 

저는 새벽에 글쓰기가 제일 편합니다

하루중 제일 한가한 시간이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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