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가리긴밭의 시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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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냄새와 이틀...

아침가리긴밭 2024. 2. 9. 04:32

똘만하~~~ 무시 줄까~~

무시 한쪽 잘라주면 그렇게 맛나게 묵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쟈는 무시 먹고 무시 방귀낄까 안낄까~

쟈 옆에 가만히 앉아 있으믄

트름도 잘하고 방귀도 종종낍니다

살아 있응께 다하는것이 겠지요잉~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장을 일찍 봐다가

전을 꾸워냈습니다

더 해야 하는데... 잠이 오니 더 못하겠다하니

 

 

저를 이어 송아무개씨가 넓쩍한 전을 부칩니다

저는 요런거 잘 못해요

뒤집다가 다 찢지거나 반이 딱~ 접혀 버리거나 ㅎㅎ

역시 송아무개씨는 잘해요~~

 

 

뒷날....

똥그랗게 구어낸다고 똥그랑땡일까

얼음땡 할때 똥그랑때이던가....

반죽을하고...

냉동실에 만두피내어 한번 먹을만큼 만두를 빚어

둘이 노나 묵고

 

큰 쟁반에 밀가루를 채에 부어 착착착착~ 흩뿌려놓고

똥그랑게 손으로 비벼 살짝 누른다

안이뻐도 된다.... 

다 한뒤에 채에 밀가루를 부어 착착착착~ 흩뿌려놓고

 

 

지름두르고 개기가 익게 약불로 구워냅니다

약불로 해도 타려고하고

대충굽자니 개기가 안 익을거고

어메.... 또 잠이 옵니다

지름냄새가 집안을 덮습니다...

나물 몇가지 해놓고나니... 잠이 와요...

 

 

제가 또 잠이 온다니 송아무개씨가 바통터치 했어요

고메전을 구워요~~

함양 시댁에선 이런 야채적을 많이 굽더군요

종류도 참 많았어요~~

 

 

잠깐 누워 있는데 고메전 먹으라고 깨우네요

눈을 비비고 일어나

한입 먹어보니 오메~ 달고 맛나구마잉~~~

송아무개씨는 참 잘해요~~~

 

 

송아무개씨가 다 마치고나니

계란 풀어놓은것이 조금 남아있어서

돌돌돌 말아 마무리 했어요

저는 이 계란말이가 참 맛있더만요

계란만 풀어서는 이런맛이 안나는딩~

송아무개씨는 썩 좋아하지 않아

제가 다 먹는다고요 ㅎ~~~

 

 

제가 잠이 부족해서 꾸벅꾸벅 조느라

이틀에 걸쳐 전을 구워냈습니다

몸이 고달프긴하지만

적당히 먹고 전을 삐득삐득 말려서 냉동해 둘거에요~

나중에 꺼내 전찌개 끊이면 

그 또한 좋거든유~~~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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