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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큰한 향에 속았다고...

아침가리긴밭 2025. 6. 8. 02:11

달래파 종근 캐 놓습니다

김장배추 심을때즈음

심어두고 내년 봄이면 또 뽑아 묵습니다

 

 

지인집옆에 겁나게 큰~ 엄나무를 베어 없앤다해서

가지하나 얻어다 놓은것이 양이 꽤나 되네요

 

패둔 엄나무 다 말라서 봉다리에 담아 둡니다

어떤이들은 망에 담아 그냥 하우스같은데 걸어두기도 하는데

우기때 습을 먹어 곰팽이 피기 일수기에

저는 봉다리에 담아 집안에 들여 놓습니다

그렇게 안할바엔 힘들여 패놓지도 않죠

뭐든 해 놓는것도 중요한데 보관,관리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한가해 지거든, 초복이 다가오거든 조메씩 나누어야 겠다고

생각만 합니다....

 

 

저짝에 아지메가 딸기를 따 놓는다해서

후다닥 저도 딸기 달린곳에 가봅니다

형편없는 방치 농법입니다

언제부턴가 딸기도 잘 안된다...

이게뭐 따 먹을 처지도 안되네 하면서 한주먹 따 봅니다

 

 

한주먹 따와 그나마 크고 좋은것 시개 남겨두고

나머지는 대충 제가 뜯어 먹습니다

여기서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든큰한 딸기향이 진동을 하지만

막상 따 먹어보면 그만큼 들큰하거나 맛있지는 않더라구요

마음속으로 그럽니다 들큰한 향에 속았다고...

 

 

갑자기 껌껌해 지더니 흙냄새를 풍기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쓸데없이 봄에는 비가 자주오더니

시방은 어째 가뭄이 가는것 같은 느낌인디...

 

 

지나가는 소나기라 금방 날이 개입니다

 

 

똘만하~~ 소나기가 지나갔제??

허연수염이 늘어가는게 너도 나이가 들어간다잉~

 

 

비가 개이면서 상쾌함을 안겨줍니다

6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아주 많이 덥지도 않고

찬바람이 불고 괴팍한 날씨는 여전합니다

 

 

마루아래엔 약초라는것이

더러더러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필요 없을때는 잡초에 불과합니다

마당 예초할때 전부 싸악 베어버릴때가 더 많았지만

올해는 안베고 놔두네요잉~

 

마당에 잔디는 비가오면 땅이 물러져 심은것인데

진드기도 있기에 짧게 깍아주는것도 중요한듯합니다

살충제나 제초제를 막 뿌리기도 머시기 헝께요잉~

잔디를 심어놓고 약을 치려면 심으나 마나.... 

약은 분명 좋다고 볼수 없기에....

 

 

마당 산책을 하고나니, 금새 소나기 구름은 물러가고

뭉게 구름에 퍼런 하늘이 보입니다

요즘 강한 바람이 많이 부네요

강한 찬바람이....

 

 

나물손질은 절반정도 마쳤습니다

혼자 하다보니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잉~

어깨가 아파와서 우딱 우딱 진행이 안되네요

 

 

오전에 나물손질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들어왔다가

밑반찬 몇가지 합니다

 

 

사실 어깨가 아파서 다른데로 눈을 돌린것인데

이런거 하나하나 써는것도 어깨가 어찌나 아프던지

하는것 마다 팔목과 어깨의 힘을 안쓸수가 없데요

 

 

김을 구워 잘게 찢어 갖은 양념에 무쳐봅니다

냉동실에 묵은김이 자리를 많이 차지 하고 있어서

어서어서 먹어야 하는데 둘이 먹어봐야....

 

이렇게 그렇게 유월을 맞이했는데

저는 여전히 나물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고깃집에가서 고기도 먹고 술한잔도 하고 왔는데

밥을 안 먹었데요~

그런 남자가 집에와서 밥을 달라는데~~

여러분은 이해가 가시나요?

잰소리좀 했다고 삐치기는..... 에이~

제가 잰소리가 늘어났을까요~?

희얀....

 

 

 

얼마전 혼자사시는 지인분이 119불러 병원에 갔습니다

밤새 가슴이 아프다가 아침되서야 119를 불러서...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이 늦지 않게 병원에 가서 일주일도 안되서 퇴원했습니다

큰일 날뻔 했습니다....ㅠ

혼자 사시는분들....

아프면 참지말고  아프면 바로 119불러유....

꼭 그리 하셔유잉~

 

 

그라믄 오늘도~~ 어짜고 저짜고 잘 해보십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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